여군에 기갑·포병·방공병과 배치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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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2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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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군3사관학교 올해부터 女생도 모집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국방부가 올해부터 육군의 전투병과인 포병, 기갑, 방공 병과에 여군 장교와 부사관 배치를 허용하고 육군 3사관학교에서 여생도를 처음으로 선발한다고 20일 밝혔다.

해병대도 포병과 기갑 병과의 장교 정원 규모와 근무여건을 고려해 조만간 여군 배치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군내 교회와 성당, 법당에서 복무하는 군종병과는 육·해·공군, 해병대의 여군이 모두 근무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해군의 특전(UDT), 특수정보(UDU), 잠수(SSU), 통신정보 등 4개 직렬과 공군의 항공구조 1개 직렬을 제외한 모든 병과에 여군 장교와 부사관이 배치된다.

여군 배치가 제한되는 5개 직렬은 고강도 훈련과 체력 등을 요구하기 때문에 여군이 근무할 수 없는 환경이라고 국방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해군 잠수함도 선실 내부가 좁아 별도의 여군 시설을 설치하기 어렵고 한 번 출동하면 장기간 항해하기 때문에 여군에 아직 개방되지 않고 있다. 미군은 2011년 11월 말부터 선실 공간이 넓은 핵추진 잠수함에 여군을 배치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군종, 포병, 방공 병과는 임관하는 신임장교들을 배치할 것”이라며 “기갑 병과는 근무환경을 고려해 다른 병과 여군장교를 우선 시험 배치하고 나서 앞으로 임관하는 신임장교들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육군 3사관학교는 올해부터 여생도 20명을 처음으로 모집한다.

이들은 2015년에 입교해 2017년에 소위로 임관하게 된다.

국방부는 오는 2015년까지 여군 장교는 전체 병력의 7%, 여군 부사관은 5%까지 각각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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