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법인과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부도업체 수는 88개로 전월보다 20개 증가했다.
부도업체 수는 지난 10월 101개 이후 11월 84개, 12월 68개로 점차 감소했지만 석 달만에 다시 늘어난 것이다.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업과 건설업이 각각 40개와 16개로 전월보다 22개와 5개씩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은 5개, 농림어업과 광업 및 전기ㆍ가스ㆍ수도 등 기타업종에서 2개가 각각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6개로 전월에 비해 3개가 증가했다. 지방은 전월보다 17개 늘어난 62개로, 지난해 7월(63개) 이후 가장 많았다.
신설법인 수도 늘었다. 이 기간 신설법인 수는 6930개로 전월보다 249개 증가했다.
이에 따라 부도법인 수에 대한 신설법인 수의 배율은 100.4배로 전월(136.3배)보다 하락했다.
1월 중 전국의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 전)은 0.17%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한은은 이에 대해 "STX 및 동양그룹 소속 기업의 어음부도액이 증가했으나 지방을 중심으로 기존 부도업체의 어음부도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방의 어음부도율은 0.17%로 전월보다 0.14%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반해 서울은 0.17%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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