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지 공시지가] 명동 '네이처 리퍼블릭' 10년째 전국 최고가, 1㎡당 77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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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2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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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째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 최고가를 기록한 서울 중구 명동 '네이처 리퍼블릭' 부지. [아주경제DB]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전국 표준지 중 공시지가가 가장 비싼 곳은 서울 명동의 화장품 매장인 '네이처 리퍼블릭' 부지가 차지했다. 이 부지는 무려 10년째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에 따르면 네이처 리퍼블릭이 들어서 있는 서울 중구 명동8길의 상업용지(169.3㎡)는 1㎡당 7700만원으로 전국 최고가를 기록했다. 부지 전체 가격은 약 130억3610만원에 이른다.

이곳은 지난해 1㎡당 7000만원을 기록했는데 1년새 10%나 상승한 것이다. 

앞서 공시지가 제도가 도입된 1989년부터 2004년가지 15년간 최고가를 기록했던 서울 중구 우리은행 명동지점 부지는 1㎡당 7270만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 부지는 392.4㎡로 전체 가격은 285억2748만원에 이른다.

중구 퇴계로 '유니클로' 부지 역시 7270만원으로 공동 2위에 올랐다. 

특히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가 가장 비싼 곳 10곳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부 서울 중구 명동 일대에 몰려있다.

명동에 있는 화장품 판매점 '토니모리' 부지가 4위, 안경점 '알로'가 5위를 차지했고 '레스모아', '미쏘', '탑텐', '더페이스샵', '네이처 리퍼블릭(명동1가)'이 뒤를 이었다.

한편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가 가장 낮은 곳은 경북 김천시 대항면 대성리의 자연림(2만331.0㎡)으로 1㎡당 140원에 그쳤다. 전체 부지 가격은 32만6340원에 불과하다.

전국 최고가인 명동 네이처 리퍼블릭 부지의 단위 공시가격은 최저가 표준지의 55만배에 이른다. 부지 전체 공시가격은 약 4만여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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