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수유부, 칼슘과 철 섭취량 부족 나트륨 섭취량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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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2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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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임신·수유부의 식품 섭취 현황을 조사한 결과 임신·수유부의 에너지 섭취량과 칼슘ㆍ철 섭취량은 부족한 반면 나트륨 섭취량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식약처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임신·수유부 2048명에 대한 식품섭취량 분석 결과다.

이에 따르면 임신부의 1일 평균 에너지 섭취량은 1915kcal로 권장량의 82.5%수준이었으며, 수유부의 경우 2100kcal로 권장량의 92.2%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임신·수유부 10명 중 2명이 아침을 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아침식사를 통해 부족한 에너지 및 영양소 공급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영양소 섭취량 분석 결과, 임신부의 경우 칼슘과 철의 섭취량이 하루 권장량(칼슘 930mg, 철 24mg) 대비 각각 60.5%와 58.8% 수준으로 나타났다.

수유부의 경우 칼슘 섭취량이 하루 권장량(1020mg) 대비 62.8%에 불과해 식품이나 식이보충제를 통한 보충이 필요했다.

반면 임신·수유부의 나트륨 섭취량은 일반 가임기 여성과 마찬가지로 하루 권고량(2000mg) 대비 200% 이상으로 과다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부는 나트륨 과다 섭취 시 고혈압으로 인한 부종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식약처는 이번 조사 결과를 식품안전 및 영양관리와 유해물질에 대한 위해평가 기초자료로 활용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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