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따뜻한 밥’은 식사동, 행주동 등 고양시 13개 마을의 옛 이야기를 재구성해 담은 동화책으로, 어린이 눈높이에서 고양시 역사와 숨겨진 상징들을 재미있게 만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동화책은 경기도 도서관, 초등학교, 청소년 수련 시설 등에 무료 배포되어,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동심을 키워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동화책은 제작에 전문문학작가가 아닌 일반 고양시민이 참여해 한층 주목받고 있다. 고양문화재단 어울림문화학교에서 동화창작을 공부하고 있는 수강생 13명이 집필부터 삽화작업까지 직접 참여했고, 어울림문화학교 ‘일러스트 교실’ 수강생도 표지 일러스트와 삽화작업에 함께 했다. 고양시의 이야기를 고양시민들이 손수 만들었다는 점에서 더욱 가치 있는 작업으로 이뤄졌다.
고양시에 거주하고 있는 소설가 이순원씨는 “본인이 태어난 고향 마을과 지금 살고 있는 마을에 대해 공부하는 것이야 말로 우리 삶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공부” 라며 “고양 옛 이야기 동화책은 이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더욱 의미 있는 내용의 보석과도 같은 동화들”이라고 강조했다.
동화책 발행을 진행한 고양문화재단 어울림문화학교는 “고양시의 역사와 설화, 문화적 정서를 담은 동화책을 통해 어린이들이 애향심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사회문화예술교육 발전을 위해 이바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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