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출신 가수 혜은이의 히트곡을 들으며 올레길에서 ‘느림의 미학, 걸어서 여행’을 만끽한다.
‘걷기 열풍’의 진원지인 올레길에 코스별로 독특한 문화역사자원을 활용한 문화올레길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제주도(지사 우근민)는 제주올레 17코스의 종착점이자 18코스 출발점인 제주시 산지천 분수광장을 지날 때 제주출신 국민가수 혜은이의 ‘감수광’을 비롯한 히트곡들을 들을 수 있도록 뮤직박스를 설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곳에는 혜은이의 생가터(제주시 일도1동 1340)가 자리잡고 있다.
이와 함께 국민 애창곡 ‘감수광 노래비’도 설치하고 오는 22일 오후 5시 제막식을 열기로 했다.
설치미술가 김해곤 화가가 디자인한 이 노래비는 ‘감수광’ 노래 가사가 새겨져 있다. 또한 뮤직센서가 장착되어 있어서 올레길 여행객들이 지날 때 저절로 콧노래가 흘러나온다.
뮤직박스에는 국민 애창곡 ‘감수광’을 비롯해 ‘열정’ ‘당신은 모르실거야’ ‘당신만을 사랑해’ ‘진짜진짜 좋아해’ ‘뛰뛰빵빵’ ‘제3한강교’ ‘파란나라’ 등 혜은이 히트곡 8곡이 수록되어 들을 수 있다.
또 노래비 옆에는 올레 여행객들이 음악을 들으며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과 혜은이의 프로필이 적힌 표지판도 설치됐다.
한편 제주올레 11코스가 지나가는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의 육군 제1훈련소 산이물공원에도 ‘삼다도소식 노래비’ 와 ‘뮤직벤치’를 설치하고 제1훈련소 창설 63주년이 되는 다음달 21일에 맞춰 제막식과 축하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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