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3억 달러 규모 페루 가스화력발전소 공사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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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2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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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토스 CMI와 함께 따내… ECP 기술력 입증

지난 19일 인천 송도 포스코건설 사옥에서 열린 페루 노도 가스화력발전 계약식에서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뒷줄 왼쪽 둘째)을 비롯해 김대호 산토스 CMI 사장, 후안 까를로스 까모글리아노 IC파워 부사장, 유광재 포스코건설 사장(이상 앞줄 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포스코건설]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포스코건설은 지난 19일 인천 송도사옥에서 이스라엘 발전전문회사 IC 파워의 페루 현지 발전회사 싸마이와 노도 가스화력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설계·조달·시공(ECP) 일괄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계약식에는 후안 까를로스 까모글리아노 IC파워 부사장과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 김대호 산토스 CMI 사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산토스 CMI는 포스코건설이 2011년 인수한 에콰도르 EPC 전문 기업이다.

이 프로젝트는 페루 리마에서 남쪽으로 약 1055km 거리인 모옌도에 발전용량 702MW 규모 가스화력발전소를 짓는 공사다. 공사금액은 3억 달러(약 3000억원)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26개월이다.

지난해 10월 프로젝트 정보를 입수한 포스코건설은 산토스 CM와 함께 수주 영업활동을 전개한 결과 난달 22일 발주처로부터 낙찰통지서(LOA)를 발급 받게 됐다. 포스코건설은 설계·조달, 산토스 CMI는 조달 일부와 시공을 맡는다.

이 사업은 세계 유수 기업과 입찰경쟁에서 최저가 투찰자가 아님에도 수주해 의미가 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포스코건설은 2006년 칠레 벤타나서 석탄화력발전소를 수주하며 국내 최초로 중남미 에너지플랜트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캄피체·앙가모스·코크란·산타마리아Ⅱ 석탄화력발전소 등 수주하며 EPC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향후 페루에서 발주 예정인 발전사업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것”이라며 “전력수요가 증가하는 동남아 지역으로도 수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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