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 황해북도 등 돼지 구제역 발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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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2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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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산가족 상봉, 개성공단 출입자 등 소독 및 검색강화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북한 평양과 황해북도 농가에서 기르는 돼지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세계동물보건기구(OIE)로부터 북한에서 구제역이 발생됐음을 통보받았다고 20일 밝혔다.

OIE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8일 구제역이 발생해 2월19일 OIE에 보고했고, OIE는 20일 이같은 사실을 우리나라에 통보했다.

이번에 발생한 구제역은 O형이며 평양과 황해북도의 돼지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해 농식품부 관계자는 “19일부터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검역과장이 속초에 현지 파견돼 관리 중”이라며 “귀환시에도 검역조치를 강화해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개성공단과 관련해 이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실시해 온 개성공단 출입자·물품에 대한 소독 및 검색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내일 개최예정이었던 구제역 특별방역대책회의를 오늘 오후 중에 개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경기·강원도 등 북한 접경지역에 대한 구제역 백신접종·소독 철저 및 취약농가 점검 등 차단방역 강화 조치하도록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따라 소와 돼지 등 축산 농가에서도 구제역 백신접종, 소독 등 차단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며 “축산관계자 구제역 발생국 여행 자제, 발생국 노선 여행객에 대한 휴대품 검색 확대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10월부터 구제역 특별방역기간을 설정해 구제역 예방접종·소독 등 차단방역과 해외 여행객 신고·소독 등 국경검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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