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 생활권’ 아파트에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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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2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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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도보권 내에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즐길 수 있는 단지들이 분양시장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분양시장을 바라보는 수요자들의 관점이 투자보다는 실거주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편리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는 아파트들이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2년 대우건설이 분양한 ‘목동 센트럴 푸르지오’는 단지에서 지하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현대백화점과 바로 앞 오목교역, 그리고 500m 이내 대형마트, 편의시설, 학군들이 인접해 청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총 181가구 중 절반 가량이 중대형으로 구성됐음에도 불구하고 평균 1.52대 1의 청약경쟁률로 순위 내 마감했다.

특히 생활편의시설을 비롯해 교육시설, 쾌적한 자연까지 도보로 즐길 수 있는 단지들은 희소성으로 인해 입주 후에는 경쟁력까지 갖추게 된다.

실제 2008년 동탄1신도시에 입주한 ‘예당마을우미린제일풍경채’는 단지 인근 대형마트∙병원 및 큰재봉공원, 예원초등학교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인접해 시세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비 시범단지임에도 불구하고 이 아파트 전용면적 75~80㎡는 현재 3억30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동탄1신도시 시범단지 내 위치한 ‘시범한빛마을KCC스위첸’ 전용 84㎡ 보다 500만~1500만원 가량 높은 시세다.

이처럼 다양한 생활인프라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도보 생활권’ 아파트들이 신규 분양시장에 속속 등장해 주목된다.

오는 3월 경남기업은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 인근에 ‘경남아너스빌’ 아파트를 분양한다. A-101블록에 위치한 이 단지는 도보로 시범단지 내 풍부한 생활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 아파트와 시범단지 사이에는 치동천이 흐르고 있어 주변 자연환경도 쾌적한 편이다. 향후 치동천은 수변공원으로도 조성될 예정으로 입주 후 운동과 산책 등 여가생활도 가능하다. 단지 인근 초∙중∙고교도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근린생활시설 및 상업시설 밀집 구역도 단지와 가까운 곳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32층 4개동, 총 344가구(전용 84㎡) 규모다.

코오롱글로벌이 같은달 성북구 돈암동 일대 분양예정인 ‘돈암 코오롱하늘채’는 편의시설, 자연, 교통 3가지를 도보로 누릴 수 있다.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도보 7분 거리에는 2016년에 개통되는 우이~신설간 경전철 ‘아리랑고개역(가칭)’이 계획됐다. 또 아리랑 재래시장과 세계문화유산인 정릉, 아리랑시네센터, 영화의 거리 등 다양한 생활문화시설이 인근에 위치한다. 정덕초, 매원초, 우촌초, 고명중, 고명정보산업고 등 교육시설도 도보권에 밀집한다. 이 단지는 전용 59∙84∙113㎡로 구성되며 총 629가구 중 25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오는 20일 1∙2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하는 ‘엠코타운 센트로엘’은 위례신도시 내 노른자위로 꼽히는 ‘휴먼링(human Ring)’ 안에 위치한다. 휴먼링 안쪽은 트램, 트랜짓몰, 녹지둘레길 등 주거편의시설이 밀집돼 청약불패 지역으로 꼽힌다. 단지 옆으로 연결된 휴먼링을 통해 녹지 둘레길을 이용할 수 있으며 트램 노선 좌우로 펼쳐진 트랜짓몰과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위치해 이들 인프라를 그대로 누릴 수 있을 예정이다. 또 휴먼링 건너편으로 초∙중∙고가 들어설 예정으로 안전한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엠코타운 센트로엘은 전용 95㎡, 98㎡, 총 673가구로 지어진다.

대방건설이 지난 13일 모델하우스 문을 연 ‘양산 대방노블랜드 6차’는 자연환경∙교통∙생활편리∙교육 등을 고루 누릴 수 있는 최적의 입지를 갖췄다. 단지 바로 옆에 증상공원이 조성돼 쾌적한 자연환경은 물론 대형마트 등이 입점할 수 있는 중심상업지구가 가깝다. 도보권 내 부산지하철 2호선 증산역이 들어서며 주변에 각종 초∙중∙고교 건립이 예정돼 우수한 교육환경도 누릴 수 있다. 이 아파트는 전용 84~117㎡로 구성되며 총 703가구가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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