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 팬택, 2년여만에 워크아웃 재신청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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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2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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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경영난을 겪고 있는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팬택이 조만간 채권단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이 추가 자금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표하고 있는 만큼 뾰족한 회생방안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20일 "팬택은 많은 적자를 기록 중이고 현재 상태로는 금융기관이 자금을 더 지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올해 들어서 채권단 주주협의회를 한 적은 없지만 소통을 통해 어느 정도 교감을 이뤘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로선 아무것도 확정된 바가 없어 단정적으로 워크아웃 신청 가능성을 언급하기는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최근 채권단이 추진하고 있는 투자유치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팬택의 독자적인 정상화 가능성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팬택은 유동성 악화로 지난 2007년 4월 워크아웃에 들어가 4년8개월 만인 2011년 12월 워크아웃을 벗어났다. 이번에 워크아웃을 재신청하면 2년2개월 만에 다시 워크아웃 체제로 들어가는 것이다.

지난해 상반기 800억원에 가까운 자본을 유치한 팬택은 같은해 8월 산업은행등 채권단으로부터 1565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았다. 그러나 지난해까지 줄곧 적자를 내는 등 실적은 좀처럼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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