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각 단과대와 학과별로 진행된 학부 학위수여식은 다수 인원이 한 장소에서 진행했던 종전 방식을 탈피해 단과대학 또는 학과별로 진행됐다.
또 오후 3시에 시작된 대학원 학위수여식에서는 주요 보직자와 졸업생 및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문대강당에서 학위수여식이 열렸다.
이 학과의 곽민재(신문방송학과 3학년, 25세, 남) 학회장은 “졸업하는 선배들의 취업을 기원하며 풍선 날리기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각자의 소망과 꿈을 담은 풍선을 날리며 희망을 갖고, 선배들이 지닌 역량이 사회에서 꼭 필요한 인재로 발탁돼 후배들의 롤모델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졸업생 방재화(신문방송학과 10학번, 24세, 여) 학생은 “멀게만 느껴졌던 졸업을 하게 되니 후련하기 보다는 마음이 무거워진다.”며 “앞으로 취업도 해야 하고 거친 사회에 나가야 하는 만큼 열심히 준비해 멋진 삶을 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국제문화학과 학회장 김병진(3학년, 남, 24세, 10학번) 학생은 “졸업하는 선배들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를 구상하다가,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대학 졸업과 함께 취업 또한 성공적으로 이루어달라는 마음을 담아 송판 격파 이벤트를 만들었다.”라며 “선배들의 앞날 또한 시원하게 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송판 격파에서 첫 번째로 참여한 안정선(국제문화학과 09학번, 25세, 여) 씨는 “대학생활 4년이 길게만 느껴졌는데, 지금은 오히려 빨리 지나가버린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며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닌 만큼 앞으로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안정선 씨의 어머니 윤순향(인천시 송도, 52세)씨는 “철없고 어린줄만 알았던 딸이 어느새 사회인으로 성장해 취직을 하고 사회에 나가는 모습을 보니 부모로서 대견하고 뿌듯하다.”는 마음을 전했다.
학위수여식에서 서교일 총장은 축사를 통해 “고진감래(苦盡甘來)란 말처럼 이 자리에 오기까지 어려운 일이 많았을 것이나, 그 어려움 속에서 학문의 의미를 깨닫고 힘든 노력의 성과를 얻어낸 것을 축하드린다.”며 “끝은 곧 시작이라는 명언처럼 졸업이 여러분의 끝이자 멋진 출발을 알리는 시작이 되길 바라며 우리 순천향대학이 여러분의 동반자로 항상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향대는 그동안 사용하던 학위 가운을 새롭게 디자인해 바꾸고 이 날 처음으로 졸업생들에게 착용시켜 눈길을 끌었다.
이로써 순천향대는 1984년 첫 졸업생을 배출한 이래 총 49,000여명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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