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원전서 고농도 오염수 100t 유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2-20 21:5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도쿄전력이 운영하는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저장탱크에서 고농도 방사능 오염수가 대량으로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오노 마사유키 도쿄전력 대변인은 이날 "약 100톤(t)의 오염수가 콘크리트 장벽 밖으로 유출됐다"고 밝혔다. 

이 탱크에는 방사성 물질 세슘을 제거한 오염수가 보관 중이었으며 베타선을 방출하는 방사성 물질이 1리터(ℓ)당 2억3000만 베크렐(㏃) 포함돼 있었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규정하는 안전한 음용수의 기준치는 리터당 10㏃ 이하다.

누수는 19일 오후 11시 25분께 발견됐으며 밸브 차단 등의 조치를 거쳐 20일 오전 5시40분께 중단됐다. 

도쿄전력은 "오염수를 이송하는 배관에 문제가 생겨 애초 계획하지 않은 구역의 탱크에 오염수를 보내는 바람에 물이 넘쳤을 것"이라며 "근처에 배수구가 없어서 새어나온 물이 바다로 흘러들어 가지는 않았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앞서 후쿠시마 제1원전의 탱크에서는 작년 8월 300t가량의 오염수가 유출됐고 작년 12월에는 탱크 둘레의 보에 고인 오염수가 최대 225t가량 샌 것으로 추산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