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총재는 22일부터 24일까지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총재 회의'와 'BIS 총재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소공동 한은 본관에서 시중은행장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김 총재는 "지난번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정상화를 좀더 빨리 해야 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면서 "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는 과연 금리 정상화가 된다면 이에 상응하는 정책들은 어떻게 될 것이냐 하는 것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진국의 경우 소위 재정우위(fiscal dominance) 상태에서의 통화정책은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이냐를 얘기한다"면서 "신흥경제권은 최근 몇 나라에서 경험한 자본유출에 대한 얘기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G20 회의에서는 투자와 인프라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올해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가 투자(investment)와 인프라(infrastructure)이므로 심도있는 토의를 하게 될 것"이라며 또한 "또 하나의 화두는 성장잠재력(growth potential)을 높이기 위해 투자와 고용, 무역, 경쟁 측면에서 어떤 대안을 갖고 발전시킬 수 있느냐다"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금융규제 개혁을 마무리하는 과정 등을 정리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G20 회의 이후 예정된 글로벌 투자은행(IB) 최고경영자(CEO)들과의 만남에서는 금융시스템의 취약성, 인프라에 대한 투자, 장기투자에 대한 자원 마련 등에 대한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김 총재는 전망했다.
한편 이날 협의회에는 이순우 우리은행장, 김주하 농협은행장, 권선주 기업은행장, 이건호 국민은행장, 윤용로 외환은행장, 리처드 힐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장, 하영구 씨티은행장, 이원태 수협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