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신보는 “20일 금강산호텔에서 북측 주최의 집체상봉과 환영연회가 있었다”라며 “이번 상봉행사가 진행되는 것은 2010년 10월의 17차 이래 3년 4개월만”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작년 9월에 예정된 상봉 행사는 남조선 당국의 무분별하고 악랄한 대결소동으로 인해 연기됐다”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산가족 단체상봉 분위기를 전하며 “(남북의) 가족들은 처음에는 손을 꽉 잡고 눈물을 흘렸지만, 시간이 지남에 각 탁(테이블)에서는 웃음소리도 들렸다”고 소개했다.
이어 어느 한 테이블에서 북쪽 가족이 “우리 함께 통일을 원하고 손잡고 나가자. 그러려면 우리가 힘을 합치자”고 말하자 남쪽 가족이 “우리 국민도 거의 다 통일을 원한다”라고 화답했다며 남북의 ‘통일 열망’을 부각했다.
한편 북한 매체들은 이산가족 상봉 이틀째인 이날까지 상봉 행사에 대해 보도하지 않고 있다.
그동안 북한 매체는 이산가족 상봉이 열린 첫날에 행사를 보도한 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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