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포진, 습진과 비슷하지만 치료법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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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2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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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유아 지루성피부염ㆍ아토피, 한포진ㆍ습진은 비슷한 증상이나 치료는 각기 달리해야 하는 피부질환이다.

주부들이 많이 걸리는 대표적인 피부질환인 한포진과 습진은 의사 처방 없이 환자 본인 스스로 진단해 연고를 바르는 등 처치를 했다가 증상을 크게 악화시키는 사례가 빈발한다.

한포진은 손바닥이나 발바닥 등에 잘 생기며 작은 물집이 여러 개 생기는 형태로 나타난다. 피부가 붉어지거나 물집이 생긴다는 점에서 습진과 매우 비슷한 양상을 보이는데, 습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가렵다.

습진도 양상에 따라 갈라지면서 가렵거나 따끔거리기도 하므로 이것만으로는 습진과 정확하게 구분하기 어렵지만 자주 재발하며, 물집을 터뜨리면 주변에 또 생긴다는 특징이 있다.

한포진 증상이 심하다면 체내 면역력이 매우 떨어진 상태이므로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면역력이 떨어진 원인은 사람마다 다양하지만, ‘장누수증후군(새는장증후군)’이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늘마음한의원 목동점 이희승 원장은 “한포진이나 습진은 증상이 경미한 경우 관리만 잘 하면 나을 것이라고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며 “한포진은 참기 어려운 가려움증을 동반하며, 자칫 세균이 감염되면 염증으로 이어져 상당기간 고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희승 박사는 “한포진의 치료는 우선적으로 인체 내부적 발병 원인을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며 “발병 초기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거쳐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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