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팀(이승훈, 주형준, 김철민)이 러시아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국팀은 21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아레나에서 2014 소치올림픽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준준결승전에 출전해 3분40초84로 3초38차로 러시아를 이기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사실상 모든 바퀴에서 러시아를 압도했다. 환상적인 팀워크로 경기를 주도한 한국은 바퀴수가 거듭될수록 차이를 벌리더니 세 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2초 이상을 앞서갔다. 이후 두 바퀴째에는 2초80차, 반 바퀴를 남긴 상황에서는 3초 이상을 앞서가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국은 3분40초84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고, 홈팀 러시아는 3분44초22를 기록했다.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경기는 3명이 한조로, 직선주로 반대편에서 각각 동시에 출발해 남자는 8바퀴(3200m), 여자는 6바퀴(2400m)를 질주하는 동안 어느 팀이든 선두가 상대편 맨 뒤 선수를 추월하면 이기는 방식이다. 추월이 없으면 맨 뒤에 레이스를 마친 선수의 기록을 비교해 승자를 가린다. 추월이 없을시 마지막 선수의 기록을 비교해 승자를 가리는 종목이다.
한국은 미국을 꺾고 올라온 캐나다와 다음날인 22일 새벽 0시 13분 같은장소에서 준결승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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