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부산 여객선, 50대 승객 또다시 투신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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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21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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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부산노선 투신자살 모두 6명으로 늘어

▲제주해경이 제주~부산 여객선에서 바다에 투신한 50대 승객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50대 승객이 부산을 출항해 제주로 가는 여객선에서 바다에 몸을 던지는 투신자살하는 사건이 또 다시 발생했다.

제주해양경찰서(서장 오윤용)는 지난 20일 밤 7시께 부산을 출항해 21일 오전 6시 50분께 제주항에 입항한 A호(5223t)에서 승객 이모씨(57)가 바다에 투신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여객선 직원들은 제주에 입항한 뒤 문이 잠긴 객실을 발견하고는 내부를 들여다 봤으나 소지품만 있고 사람은 없자 이상하게 여겨 제주해경 항만출장소에 신고를 했다.

결국 CCTV를 확인결과 이날 새벽 1시 12분께 전남 여수 소리도 남쪽 9km 해상을 지나던 중 여객선 뒤쪽 간판에서 이씨가 바다에 뛰어드는 모습이 확인돼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은 이씨가 투신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을 중심으로 수색 작업을 벌이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에 있다.

한편 지난해 4월 중순부터 운항을 시작한 제주~부산 여객노선에는 지난해 10월 하루 만에 4명이 유서를 남기고 투신자살한 것을 비롯해 이미 5명의 승객이 투신자살했다. 

이날 이씨가 투신자살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무려 6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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