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피겨여왕' 김연아가 갈라쇼 무대를 끝으로 화려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김연아는 23일 새벽(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갈라쇼에 참석해 자신의 갈라프로그램 'Imagine'을 연기했다.
이날 갈라쇼에서 김연아는 푸른색 드레스를 입고 빙판 위에 등장, 아름다운 음악 선율에 맞춰 연기를 선보였다.
여왕의 존재감은 마지막에 가장 빛났다. 영화 'Love Story' 배경음악에 맞춰 28명의 선수가 함께 짝을 지어 연기했다.
연기 도중 선수들은 한 쪽에 모여 반대쪽을 가리켰고 그 자리에는 김연아가 태극기 앞에 서 있었다. 빙판에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로고가 조명으로 비춰져 한국에서 열리는 차기 올림픽을 전세계 팬에게 알렸다.
김연아의 갈라쇼와 함께 17년 선수 생활은 아쉽게 끝났지만 4년 뒤, 평창을 세계에 알리며 평창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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