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피겨 여왕' 김연아가 갈라쇼를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김연아는 23일 새벽(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갈라쇼에서 아름다운 '이매진(Imagine)' 무대를 선보였다.
김연아는 갈라쇼 후 믹스트존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소치에 온 지 일주일이 흘렀다. 마지막 마무리를 해 홀가분하다"고 입을 열었다. 선수 생활로 마지막 무대에 선 것에 대해서는 "특별한 감정은 없었다. 한국에서 또 공연이 있어 집중하려고 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판정 논란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앞서 판정에 신경쓰지 않는다고 한 김연아는 이날도 역시 "일단 경기가 끝났고 판정을 돌이켜 생각해 본적이 없다. 결과가 어쨌든 경기가 잘 끝나 만족스럽다. 속상한 것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프리스케이팅 후 눈물을 흘린 것도 판정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김연아는 "억울하거나 속상한 것과 전혀 상관이 없다. 아마 금메달을 따도 울었을 것"이라며 "그동안 힘든 것에 대한 눈물이었다. 대회 전에도 그랬듯 금메달 욕심은 없었고 마지막으로 대회를 잘한 것에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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