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올림픽] 박찬호 “김연아 피카소, 에디슨 같은 시대의 예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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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23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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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전 야구선수이자 메이저리그 아시아 최다승 투수 박찬호가 마지막 올림픽 무대를 마친 김연아를 극찬했다.

박찬호는 21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김연아의 눈물'이라는 제목의 글을 남기며 김연아의 마지막무대에 찬사를 보냈다.

박찬호는 "4년이 흐른 뒤 올림픽을 두 번이나 출전하는 그녀가 이번에는 어떠한 감동과 느낌 그리고 가르침을 안겨줄 것인가 큰 기대를 하고 기다렸다"면서 "당연히 점수를 기다리던 우리들의 마음에는 환호의 폭죽을 터트릴 준비가 무산되는 순간이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김연아는 억울해하지도 울지도 않았다. 김연아는 큰 선수이자 크게 성장한 거인이었다"며 "이번에 김연아를 보면서 정말 대단하고 훌륭하다는 생각을 아끼지 않았다. 4년 전의 모습과는 너무나 달랐다"고 덧붙였다.

김연아 [사진=SBS 올림픽 중계방송 캡처]


또한 "이처럼 무에서 유를 창조한 스포츠인 김연아는 피카소, 고어, 스티븐 잡스, 에디슨과 같은 이 시대의 예술인이라 생각한다"며 "그녀는 행위예술로 우리들의 마음에 감동과 긍지라는 에너지를 선사했다. 멋지게 성장한 김연아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나와 공감하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에 깊은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한 김연아에게 감사한다"며 한사람의 팬으로서 감사하는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연아는 이번 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싱글에 출전해 총점 219.11점으로 은메달을 따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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