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전 야구선수이자 메이저리그 아시아 최다승 투수 박찬호가 마지막 올림픽 무대를 마친 김연아를 극찬했다.
박찬호는 21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김연아의 눈물'이라는 제목의 글을 남기며 김연아의 마지막무대에 찬사를 보냈다.
박찬호는 "4년이 흐른 뒤 올림픽을 두 번이나 출전하는 그녀가 이번에는 어떠한 감동과 느낌 그리고 가르침을 안겨줄 것인가 큰 기대를 하고 기다렸다"면서 "당연히 점수를 기다리던 우리들의 마음에는 환호의 폭죽을 터트릴 준비가 무산되는 순간이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김연아는 억울해하지도 울지도 않았다. 김연아는 큰 선수이자 크게 성장한 거인이었다"며 "이번에 김연아를 보면서 정말 대단하고 훌륭하다는 생각을 아끼지 않았다. 4년 전의 모습과는 너무나 달랐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처럼 무에서 유를 창조한 스포츠인 김연아는 피카소, 고어, 스티븐 잡스, 에디슨과 같은 이 시대의 예술인이라 생각한다"며 "그녀는 행위예술로 우리들의 마음에 감동과 긍지라는 에너지를 선사했다. 멋지게 성장한 김연아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나와 공감하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에 깊은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한 김연아에게 감사한다"며 한사람의 팬으로서 감사하는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연아는 이번 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싱글에 출전해 총점 219.11점으로 은메달을 따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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