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도민들은 지난 22일 오후 2시 포항시청 앞 광장에서 ‘다케시마의 날’ 철회 촉구 규탄 결의대회를 열고 일본정부의 시대착오적인 영토 도발행위를 강력히 규탄했다.
이날 행사에는 작년에 이어 포항독도평화로타리클럽과 (사)푸른울릉독도가꾸기회가 공동으로 주관했으며,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박명재 국회의원, 송필각 경북도의회의장, 장경식 경북도의회 독도특별위원장, 최수일 울릉군수 등과 지역의 40여개 단체 회원 1000여명이 모여 일본의 독도 침탈과 교과서 왜곡을 강도 높게 규탄하고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를 굳건하게 수호하자는 결의를 다졌다.
규탄 결의대회에 앞서 이뤄진 식전행사에는 풍물공연, 독도시 낭송, 한국 전통무예시범 등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이 펼쳐져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포항 규탄대회 참석은 일본이 정부 차원에서 독도 도발행위를 점차 노골화하고 수위를 높여 나감에 따라 이뤄졌다.
김 지사는 규탄사를 통해 “일본은 2005년 시마네현이 ‘다케시마의 날’ 조례를 제정한 후, 매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2년 연속 중앙정부 관리를 파견 범정부차원의 도발을 노골화함에 따라 독도를 직접 관할하는 도지사로서 분노를 금치 못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일본 시마네현이 불법적으로 제정한 ‘다케시마의 날 조례’를 당장 폐기하고,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인 독도 침탈과 일체의 국가주권 침해 만행을 즉각 중단하라”고 강하게 촉구했다.
아울러 “경상북도는 독도를 관할하는 지방정부로서 일본의 어떠한 도발에도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며,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들이 앞장 서 독도수호에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며 영토주권 결의를 다졌다.
한편, 이날 ‘독도사랑 특별전’도 개최되어 독도에 대한 역사적 근거와 자료 등을 통해 일본의 잘못된 주장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독도의 자연․경관․생활상 등을 담은 다채로운 사진과 독도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함께 설치해 참석자 및 도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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