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유재중, 안종범 의원과 민주당 이목희, 김용익 의원은 이날 오후 4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회의실에서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실무협상에 돌입했다.
하지만 이들은 그간 이견을 보인 기초연금 지급 대상과 방법 등에서 극적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했다.
민주당 이목희 의원은 국민연금 가입기간과의 연계 문제와 관련해 “정부와 여당이 전향적인 안을 가져오지 않았을까 기대한다”라고 밝혔지만, 새누리당 유재중 의원은 “가입기간과의 연계가 핵심”이라고 맞받아쳤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65세 이상 소득하위 70% 노인에게 국민연금 가입 기간에 따라 기초연금 10만~20만원(매월 기준)을 차등 지급하는 안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기초연금과 국민연금 기간 연계에 반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여야 지도부 담판이 불가피해졌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이르면 24일 만나 기초연금 담판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도부 담판에서도 기초연금 협상에 실패할 경우 오는 7월 기초연급 지급에 적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앞서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늘 여야정협의체에서도 도저히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다면, 여야 원내지도부가 내일쯤 만나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민주당 이목희 의원실 관계자는 아주경제와 통화에서 “(오늘) 여야정협의체 일정도 갑자기 잡힌 것으로 안다”면서 “기초연금 지급 방식 등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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