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경영ㆍ현장경영-전문] "정부규제가 성장성을 떨어뜨린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2-25 06: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주요기업의 성장성이 떨어지고 있다. 기업의 성장성이 떨어졌다는 것은 우리 경제의 활력이 점차 사라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비금융업 상장회사 1536개사의 2013년 1~3분기 누적 실적을 분석한 결과 10개 경영지표 중 6개가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지난 2009년보다도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성장성을 나타내는 매출액 증가율, 총자산증가율, 유형자산증가율 세 지표 모두 2009년보다 나빠졌으며, 특히 매출액증가율은 지난해 마이너스로 전환했고 매출액 1조원 이상 148개사(1조클럽, 2012년 기준)의 실적이 더욱 부진했다.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영업이익률과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지난 3년간 저조한 성적을 이어갔다. 상장기업 전체의 이자보상배율은 2009년보다 개선됐지만 이들 중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도 내지 못하는 취약기업의 수는 꾸준히 늘어나 지난해에는 전체의 37.6%에 이르렀다.

홍성일 전경련 금융조세팀장은 “작년 경제성장률이 다소 높아진 것과는 달리 기업 매출액은 마이너스 성장했고 올해에도 내수부진, 신흥국 금융불안과 같은 대내외 위협요인으로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우리 경제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을 수 있도록 경영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업의 자발적 혁신 요구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정부의 규제개선과 여론의 반기업 정서 완화를 통한 기업 기살리기 분위기 확산이 필요한 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