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경영ㆍ현장경영] 코오롱그룹, '무한대 에너지'로 위기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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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25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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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어떠한 위기 상황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도록 끝없는 진화를 통해 절대 강자로 변신해야 합니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더하고 곱하고 나누기(+ × ÷)'를 올해 경영지침으로 선언하며 이같이 밝혔다. 대내외적인 위기 상황 속에서도 임직원 간 단결과 공유를 강화하자는 의미다.

이 회장은 "각자 다른 개성을 가진 임직원들이 마음을 더하고 열정을 곱해 시너지를 내고 서로 힘든 것을 나누면서 성공 경험과 신뢰를 함께 공유한다면 무한대의 성공 에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면서 "이를 위해 전 임직원이 긍정의 노를 저으며 한 몸으로 호흡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임직원들이 이러한 의미를 잘 새길 수 있도록 더하고 곱하고 나누기 배지 달기를 제안했다. 이 배지는 네모, 동그라미, 세모를 합쳐놓은 형상으로 글로벌 코오롱 가족의 서로 다른 생각과 모습을 상징하며 얼굴, 나이, 피부색, 성별을 떠나 함께 더하고 곱하고 나누었을 때 무한대의 에너지가 나온다는 성공 방정식을 뜻한다.
 

코오롱그룹의 신성장동력 사업 중 하나인 유기태양전지. [사진=코오롱그룹]


이처럼 코오롱은 단순한 위기 극복이 아닌 성공을 화두로 제시하고 있다. 위기에 대응하는 일시적 비상경영이 아니라 성공을 향한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경기불황과 어려운 경제상황을 헤쳐 갈 핵심 요소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올해 코오롱은 미래 성장사업에 대한 투자와 사업구조 고도화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코오롱은 섬유사업을 기반으로 산업경량화소재, 전자재료, 수처리, 바이오 등 미래 신성장동력 분야에 폭넓게 진출해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오롱은 올 1분기 대산 소재 수소첨가 석유수지 3만톤 설비를 완공할 예정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국내에 독점 공급하고 있는 석유수지의 생산이 본격화되면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반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수처리 분야 사업에도 역량을 모은다. 코오롱은 지난해 경북 소재 수처리 전용 분리막 모듈 생산설비의 증설을 마치고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드라이 필름 포토레지스트(DFR)를 생산할 중국 전자재료 신공장이 올해 가동에 돌입하면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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