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시(시장 이재명)가 공영주차장의 주차가능 면수를 3,255면 늘려 모두 39만2,487면(민간 주차장 포함) 규모 주차공간을 확보했다.
이는 차량등록 대수(31만1,708대) 대비 주차장 확보율 125.9%에 해당하는 수치다.
최근 3년간 성남시는 535억4,900만원을 투입해 산성역 환승 공영주차장(230면), 양지동 공영주차장(111면), 야탑 공영주차장(211면), 서현 공영주차장(203면)을 건립했다.
일반 주택이 밀집한 수정·중원 지역은 5~7대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소규모 주차 공간을 조성해 2,500면을 확보했다.
성남시의 지역별 주차장 확보율은 1기 신도시인 분당구가 157.29%로 매우 높다.
반면 수정·중원 지역 주차장 확보율은 85%에 그치고 있다. 이 지역은 1970년대 초 서울 철거민 이주단지(광주대단지) 조성 당시 필지당 66㎡(20평) 규모로 쪼개 분양돼 주택은 밀집한데 비해 주차장 등 기반시설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시는 주차시설 확충을 위해 지난해와 올해 163억여 원 예산을 투입해 성남 전역에 모두 932면 주차 공간 확보에 나서고 있다.
현재 상대원 공영주차장(234면), 복정동 공영주차장(243면), 정자동 백현 공영주차장(120면) 등 모두 597면 규모의 3개소 공영주차장 건립 공사가 진행 중이다.
또 단독주택지 52필지를 매입해 335면의 소규모 주차 공간도 추가 확보한다.
이는 본 시가지 재개발사업과 연계해 밀집한 20평 규모 분양 택지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도시기반시설 확충 효과까지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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