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북·투인원PC… 슬림한 PC가 대세"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졸업·입학 시즌을 맞아 PC 수요가 높아진 가운데 슬림해진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24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980g의 초경량 울트라북인 LG 그램북은 올해 초 출시 이후 구입을 희망하는 소비들의 수요를 못따라 갈 정도다. 투인원PC인 아수스의 트랜스포머북 역시 하이마트에 입고된 1차 물량이 3일만에 모두 품절된 상황이다.

서희진 하이마트 잠실점 지점장은 "졸업·입학 선물로 PC를 구매하기 위해 매장에 방문하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었다"며 "특히 입학을 앞둔 예비 대학생 구매자들 2명 중 1명은 울트라북이나 투인원PC와 같은 가벼운 제품을 선택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무게가 1㎏대인 울트라북은 2월 노트북 전체 판매량 가운데 35%를 차지했다. 이는 2012년 7%, 2013년 20%와 비교해 큰 폭으로 상승한 수치다.

노트북의 기능과 태블릿PC의 휴대성이 결합된 투인원PC를 찾는 손길도 늘었다. 투인원PC의 비중은 2월 현재 노트북 전체 판매량의 15% 수준이다.

이와 함께 본체와 모니터를 하나로 만든 일체형PC도 기존 데스크톱의 자리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일체형PC의 비중은 지난 2012년 전체 데스트톱의 10%에서 지난해 25%로 증가했다.

최두환 롯데하이마트 PC팀장은 "노트북이나 데스크톱PC 구입시 휴대성과 이동이 간편한 초경량 제품을 우선시 여기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며 "앞으로 더욱 가벼우면서도 여러 기능이 합쳐진 형태의 PC제품이 트렌드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