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삼각편대’, LG전자는 ‘노크코드’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24일(현지시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개막을 앞두고 양사는 기자간담회를 열어 스마트기기 사업 및 마케팅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의 선두입지 강화와 웨어러블 기기의 대중화, 태블릿 성장의 ‘삼각편대’를 통해 시장을 주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스마트폰 갤럭시S5는 예년보다 2~3주 앞당겨 발표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성장이 둔화하고 있는 시장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킨다는 복안이다. 신 대표는 특히 24일 저녁 언팩 행사를 앞둔 갤럭시S5에 대해 “새로운 경쟁적인 특징이 있어 좋아하실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또 4월 출시 계획도 미리 귀띔했다.
신 대표는 또한 “올해는 웨어러블에서 성과를 낼 것”이라며 “삼성 기어2는 그 신호탄”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자신감은 장밋빛 시장 전망에 대한 믿음에서 나왔다. 신 대표는 “성장 잠재력이 상당히 크다고 생각한다”며 “웨어러블이 모든 사람들에게 유익한 기기로 자리잡으면 시장은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블릿 사업은 지난해부터 가시적 성과를 올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 대표는 “올해 태블릿 시장 성장률 20%를 훨씬 상회하는 성장을 달성하고 내년에는 선도 업체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LG스마트폰 대표 UX의 전방위 공세에 나섰다.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G프로2에 탑재된 ‘노크 코드’ 보안기능이 그것이다. 편의성과 보안성이 뛰어난 노크 코드 탑재 모델을 프리미엄과 보급형 모두에 전면 확대하기로 했다.
노크 코드가 생채인식에 비해 보급형까지 폭넓게 적용 가능하다는 점은 경쟁사와 차별화된 강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프리미엄 시장 성장이 둔화되고 중저가형 스마트폰 시장이 커지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더더욱 그렇다.
박 사장은 “대부분의 고객은 하드웨어 가치 못지않게 사용성, 얼마나 쓸모 있고 얼마나 편하게 쓸 수 있는지에 대해 큰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면서 “그런 맥락에서 노크 코드를 새롭게 선보이고 진화를 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특정 기술을 구현함에 있어 그 기술에 따른 원가 상승 유발 역효과가 있는 게 사실”이라며 “그에 비해 우리는 전체적으로 적용가능하다”고 꼬집기도 했다. 생채인식 기능 적용에 따른 제품 단가 상승 부작용을 지적한 얘기다.
LG전자 MC 마케팅커뮤니케이션담당 이철훈 상무는 “경쟁사의 (보급형)제품을 보면 차별화된 기능이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며 “우리는 노크코드를 적용해 좋은 플레이를 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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