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대, 사고대책본부 ‘사고수습대책위’ 전환…치료 지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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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2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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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병규 기자 = 부산외대가 붕괴사고 직후 꾸려진 사고대책본부를 사고수습실무대책위로 전환하고 치료 지원을 확대한다.

24일 대학 측은 “사고로 숨진 학생 9명의 합동영결식이 끝나고 부상자 치료와 실무 처리를 위해 무기한 사고수습실무대책위 체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사고수습대책위는 사고처리, 피해회복 등이 완전히 마무리될 때까지 운영되며, 24시간 개방돼 이번 사고와 관련된 피해나 각종 민원을 접수할 계획이다.

우선 현재 중상자를 포함해 29명의 입원치료 중인 학생이 완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개별 문자메시지나 메일을 보내 다시 한번 사고 부상자 확인에 나서고 치료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치료를 위해 한국심리학회와 특별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심리상담센터를 개설해 1차 피해자는 물론 유족·학부모 등의 2 3차 피해자에게도 심리지원활동을 확대할 방침이다. PTSD는 후유증이 오래가고 장기간 치료를 요하는 경우가 많지만 전액 무료로 진행되고 장애에 따라 약물치료가 병행된다.

한편 마우나오션개발은 부상자 전원 육체적, 정신적 피해에 대한 치료비 전액을 부담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이날 마우나오션개발 측은 치료를 받지 않고 귀가한 학생이라도 나중에 치료를 받는다면 부산외대와 협력해 지원할 것이며 보상협의 절차에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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