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업무보고] "수출 중소기업 환변동보험 등 맞춤형 지원 강화"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정부가 중소 수출기업의 엔저 등 대외 불안요인을 해소하기 위해 77조4000억원의 무역금융을 지원키로 했다. 환변동보험 인수규모도 8000억원으로 확대 지원하는 등 무역금융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4년 업무계획'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산업부는 우선 중소·중견기업 수출 확대를 위해 전년보다 3조6000억원 늘어난 77조4000원의 무역금융을 지원할 계획이다. 

무역보험공사의 환변동보험 인수규모도 지난해 1조7000억원에서 올해 2조5000억원으로 확대하고, 보험료를 20%포인트 할인키로 했다. 환율이 하락할 시 환수금 부담 없이 전액 보상하는 '완전보장 옵션형 환변동보험'도 이달 중 도입할 계획이다.

또 중국과 경기회복이 기대되는 북미ㆍ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전시회를 개최하고, 무역사절단 파견 지원을 지난해 2753개사에서 올해 2860개사로 확대키로 했다. 

중소기업이 수출에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는 방안도 추진한다. 국내 34개 수출지원기관의 해외시장 정보를 통합해 온라인 원클릭으로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중 10개 주요국에 해외진출 기업 협의체인 한국판 '암참(Kocham)'을 설립하고, 온라인 상에서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방법, 각국의 비관세장벽, 해외 시장 정보 등을 제공하는 시스템도 구축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 등으로 인해 환율 변동이 증대되고, 신흥국 위기가 우려되는 등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리스크가 증대되고 있다"며 "이 같은 대외변동성 확대에 대응한 환변동보험 등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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