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천 만 관객을 동원한 감독과 그 영화의 여배우가 서로 사랑에 빠진다면?.
심지어 그 감독이 10년 뒤 미래에서 과거로 시간을 이동해서 온 사람이라면?
다소 비현실적이면서도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볼 법한 이야기가 뮤지컬 <시간에..>로 펼쳐진다.
오는 26일 서울 대학로 열린극장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시간에..>는 국내 최초로 타임슬립을 소재로한 내용이다. 지난 2008년 DIMF(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어워드에서 여우주연상과 최우수 창작뮤지컬상을 수상했다.
‘타임슬립’은 최근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나 영화<수상한 그녀>, <어바웃 타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이미 시간을 이동한다는 소재는 우리에게 익숙하다. 하지만 뮤지컬에서는 쉽지 않은 소재가 바로 ‘시간이동’이었다. 현장성이라는 특성 상 영화처럼 특수효과, CG등을 이용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번 공연은 소극장 뮤지컬인 <시간에..>가 국내 최초로 타임슬립이라는 소재의 뮤지컬을 탄생시켰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시간이동이라는 소재를 SF적으로 풀지 않아도 얼마든지 흥미롭고 의미 있는 작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뮤지컬 <시간에..> 김병화 대본작가, 작사가. 연출은 "더욱 유쾌하며 시간이동이라는 판타지의 장점을 소극장에 맞춰 아이디어 넘치게 표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ost 제작 요청이 많았던 음악은 초연부터 함께 한 3명의 작곡가 (서주은, 이윤지, 유한나) 가 팀을 이뤄 한쪽으로 치우칠 수 있는 음악적 색을 탈피하고 다양한 테마의 음악을 만들어냈다. 관람료 전석 4만5000원.(02) 2299-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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