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국내 모바일 액세서리 업체들의 글로벌 시장 공략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는 국내 시장 포화로 해외 시장에서 새 먹을거리를 찾으려는 업체들이 늘어나면서 생긴 현상이다.
애니모드는 올해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4를 계기로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애니모드는 차세대 모바일액세서리 라인업을 기능, 패션, 범용, 프리미엄 등 4개의 시장으로 세분화해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기능적인 라인’은 자사만의 뷰 기능과 범퍼와 터치기능을 결합한 새로운 콘셉트의 범퍼제품, 마그네틱 솔루션이 담긴 기능적인 제품으로 구성했다. ‘패셔너블한 라인’은 스테디셀러인 미인(ME-IN)을 업그레이드해 앞면커버에서 터치가 가능하도록 했고 고급형과 보급형으로 확장했다.
김정민 애니모드 마케팅그룹장은 “지난 ‘CES 2014’에서는 사전 프로모션을 위해 대규모 전시공간에서 애니모드의 올해 제품라인으로 궁금증을 유발시켰다면 ‘MWC 2014’에서는 본격적인 비즈니스 측면에서 해외바이어들과 업무협약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애니모드는 유럽에 있는 해외지사와 협력하여 기존 애니모드 해외파트너들은 물론이고 신규 비즈니스 거래선들과도 다양한 교류를 공격적으로 진행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슈피겐SGP는 현재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전 세계 60여개국에 진출해있다.
슈피겐SGP는 국가별 차별화를 둔 제품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다. 미국과 영국에서는 케이스는 스마트폰을 보호를 위한 제품이라는 심리가 강해 기기 보호 기능이 돋보이는 ‘터프아머’ 케이스를 중점으로 선보였다.
중국에서는 화려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점을 감안해 다양한 색상을 보유한 ‘네오하이브리드’ 시리즈 등을 출시했다. 최근 소치 올림픽으로 화제가 된 러시아에서는 추운 날씨 때문에 손에 쥐었을 때 따뜻함을 느끼게 하는 가죽케이스를 선호한다. 이에 슈피겐 SGP는 가죽 케이스 제품인 ‘아르고스’를 선보여 현지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김지영 슈피겐SGP 홍보팀장은 “진출 60여개국 가운데 미국, 영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총 5개 국가에서 매출의 상당 부분을 기록하고 있다”며 “각각 차별화 전략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