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경영ㆍ현장경영] 대우조선해양, ‘방위산업’으로 위기 정면돌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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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26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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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세계 1위를 기록해온 대한민국 조선업은 거센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발주량 급감과 선가 하락이라는 이중고와 함께 중국 등 신흥 경쟁국들의 추격이 만만치 않은 탓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위기 극복을 위해 방위산업이라는 또 하나의 핵심 사업역량을 만들어 정면돌파에 나서고 있다.

국내 군수함·잠수함 등 방산 선박 건조 분야에서 독보적인 자리에 있는 대우조선해양은 80년대 초부터 축적된 방산분야 노하우와 전문인력, 그리고 기술력으로 국제무대에 당당히 섰다.

83년 12월에 인도된 초계함(PCC) ‘안양함’부터 시작된 대우조선해양의 특수선 역사는 노르웨이 해군 사상 최대 규모 군함 수주, 세계 최초로 영국 해군에 군함 수출, 대한민국 최초 해외 잠수함 수출 등 항상 ‘최초 ∙ 최대’ 타이틀이 수식어처럼 따라 붙는다.

특히 잠수함 부문에서 대우조선해양의 경쟁력을 짚어볼 수 있다. 1987년 ‘장보고함’을 수주한 이래 현재까지 총 17척을 수주했으며 특히 인도네시아 군에 1400톤급 잠수함 3척을 수출하면서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역사를 새로썼다.

수상함 분야에서도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 한국형 구축함 사업(KDX 사업)에서 3000톤급~7000톤급까지 총 7척의 구축함을 비롯해 총 40여척의 수상함을 건조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방산 분야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방산업계 해양분야 최강자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방산 분야 강화를 위해 지금까지 영업과 설계, 생산 등 각 부문 산하에 있던 특수선 관련 조직들을 모아 ‘특수선사업본부’를 신설해 독자적인 사업부로 독립시켰다. 아울러 국내 업계 최초로 군함 전문 연구소 설립하고 지난 2월 18일 개소식을 갖는 등 발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연구소 신설과 관련해 “특수성능연구소를 통해 확보된 함정 핵심 기술력은 국가 해양 전력을 굳건히 하고 수출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과 창조경제 구현에 큰 기여 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대우조선해양은 특수선 분야 국내 최고의 경험과 기술력을 활용해 수상함과 군수지원함, 잠수함을 비롯해 다양한 방산 관련 선박들의 국내외 수주를 이뤄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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