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뉴스매체 ABC 방송은 22일(이하 한국시각) 피겨 경기 결과를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ABC뉴스 경기 해설자이자 USA투데이의 칼럼니스트인 크리스틴 브래난은 느린 화면으로 소트니코바의 경기장면을 분석하며 판정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문제가 된 장면은 소트니코바의 스핀 당시 모습으로, 소트니코바는 오른손과 왼손을 계속 번갈아가며 스케이트날을 잡고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이어진 화면에서 소트니코바는 결국 양손으로 스케이트 날을 잡고 스핀을 하기 위해 다리를 올렸다. 크리스틴 브래난은 이렇게 하는 행동은 피겨실력이 부족함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꼬집어 말했다.
이어 김연아의 점프 장면을 소개했다. 김연아에 대해서는 트리플러츠-토룹 콤비네이션에서 스핀을 돌 때 어깨와 허리 방향이 정확히 일치하는 등 완벽했다고 평가했다. 김연아가 점프로 비거리 25피트(약 7m62㎝)를 기록하며 완벽하게 착지했다고도 분석했다.
크리스틴 브레난은 "피겨스케이팅 심판 중 한 명은 러시아피겨연맹 회장의 아내다. 이날 러시아가 이겼다. 그리고 한 명의 심판은 지난 나가노 올림픽에서 부정행위로 경기결과를 바꿨다가 징계를 받았던 사람"이라며 "이게 사실이다"라고 발언했다.
한편 김연아는 21일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44.19점을 획득하며 총점 219.11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총점 224.59점을 받은 소트니코바는 금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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