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 올림픽] 안현수, 푸틴에게 훈장 받아 "수백만이 쇼트트랙 사랑하게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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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2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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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안현수에 훈장 수여[사진출처=푸틴 러시아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안현수(28, 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러시아 푸틴 대통령에게 훈장을 받았다.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올림픽에 출전한 자국 대표팀과 메달 수상자들을 모아 연회를 베풀면서 안현수를 포함한 49명에게 각종 훈장을 수여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축사에서 "이번 대회의 성공적이고 영광된 마무리를 축하한다"며 "러시아 대표팀은 13개의 금메달과 11개의 은메달, 9개의 동메달을 획득해 대회 종합 순위 1위에 올랐다"고 노고를 치하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은 안현수에 대해 "특별한 언급이 필요하다"며 "쇼트트랙의 뛰어난 거장인 빅토르 안이 러시아 대표로 출전해 우리에게 4개의 메달을 안겨주고 수백만 명이 쇼트트랙을 사랑하게 만들었다"고 칭찬하며 제4급 조국공헌 훈장을 수여했다.

제4급 조국공헌 훈장은 경제·사회, 과학·기술, 문화·예술·스프츠 등의 분야에서 탁월한 기여한 사람에게 수여되는 훈장이다.

안현수는 앞서 23일 러시아 정부로부터 모스크바의 아파트 한 채를 선물로 받기도 했다. 비탈리 무트코 러시아 체육부 장관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가 회장을 맡고 있는 '올림픽선수 지원펀드'가 자체 기금으로 안 선수에게 아파트를 구입해 주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지난 2011년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는 2014 소치 올림픽에 러시아 대표로 출전해 쇼트트랙 500m, 1,000m, 5000m 계주 등 3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1500m에선 동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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