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표 비상금도 옛말’ 10만원 수표 사용량, 전년대비 23%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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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25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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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5만원권 보급에 따라 10만원권 자기앞수표 사용량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 직장인들이 비상금으로 애용하던 모습도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0만원권 수표의 하루 평균 결제규모는 112만9000건(1129억원)으로 2012(146만6000건)보다 23.0% 줄었다. 수표 사용량이 정점을 찍었던 2007년(406만2000건)에 비하면 약 4분의 1 수준이다.

신용카드 사용의 확산과 금융위기 등 영향을 받은 2008년에도 10만원권 수표의 하루 평균 결제건수는 374만2000건으로 전년보다 7.9% 감소하는 데 그치며 건재함을 보였다. 

그러나 5만원권이 발행되기 시작한 2009년에는 307만3000건으로 전년보다 17.9% 줄고 2010년(247만7000건)에는 19.4%, 2011년(199만건)에도 19.7%가 각각 감소했다. 2012년(146만6000건)에는 감소율이 26.3%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수표 사용량 감소에는 신용카드 등 지급수단의 다양화와 함께 5만원권의 대량 보급이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한은의 분석이다.

지난해 말 현재 시중에 풀린 5만원권은 40조6812억원으로, 1년 전보다 24.2% 증가했다. 전체 유통 지폐액의 66.5%를 차지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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