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중요무형문화재 공개행사 보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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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2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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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칠머리당영등굿, 피리정악 및 대취타, 은산별신제등 펼쳐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이 지원하는 중요무형문화재 공개행사가 3월 전국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중요무형문화재의 공개행사는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또는 보유단체)가 자신들의 솜씨와 기량을 국민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다.  ‘제주칠머리당영등굿’, ‘피리정악 및 대취타’, ‘은산별신제’ 등 중요무형문화재 예능분야 3종목의 공개행사가 열린다.

2009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제주칠머리당영등굿’은 1일 ‘영등 환영제’(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입항로 37, 제주수협 어판장)와 14일 ‘영등 송별제’(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사라봉길 75, 칠머리당)로 나누어 열린다.

 음력 2월 초하루에 제주도를 방문하여 보름 동안 머물다가 바다에 풍부한 해산물의 씨를 뿌려주고 간다는 민간신앙에 기반을 둔 제주칠머리당영등굿은 마을의 수호신과 용왕, 영등신을 대접하면서 풍작과 풍어를 기원하는 굿이다.

6일 오후 7시 30분에는 ‘피리정악 및 대취타(大吹打)’의 공개행사가 서울특별시 서초구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개최된다. 피리정악은 궁중음악과 정악곡(正樂曲) 가운데 한 곡목을 피리로 연주하는 기악독주이며, 대취타는 옛날 군대에서 사용하던 군악(軍樂)으로 왕의 행차나 군대의 개선, 성문을 열고 닫을 때 연주하던 음악이다. 

6일부터 31일까지 ‘은산별신제(恩山別神祭)’가 충청남도 부여군 은산면 일원에서 펼쳐진다. 은산별신제는 백제 군사들의 넋을 위로하고 마을의 풍요와 평화를 기원하는 향토축제로, 전국에서 큰 규모에 진행되는 행사 중 하나이다. 소제(小祭)와 대제(大祭)가 격년으로 개최되는데, 올해 행사는 대제로 더욱 풍성한 볼거리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중요무형문화재의 보존·전승을 위해 문화재청이 후원하는 이번 공개행사는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와 보유단체가 가진 예술적 기량과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이자, 우리 민족의 멋과 흥이 담긴 놀이와 의식을 전승지 현장에서 직접 감상할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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