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기업 60%, 현재 경영환경 좋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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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2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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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6%는 “올해 매출 지난해와 비슷”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국내 기업들 상당수가 올해 기업경영환경이 좋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내수침체로 인한 수요감소와 원가상승 등이 이유다.

25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에 따르면 1000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1월과 2월 두차례에 걸쳐 기업 경영 환경에 대해 조사한 결과 현재 기업경영 환경이 ‘좋지 않다’는 응답이 60.0%로 ‘좋다’(40.0%)는 응답을 크게 웃돌았다.

올해 매출 전망에 대해서는 ‘비슷할 것’(46.4%)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은 가운데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이 29.1%를 나타냈다. 반면 ‘감소할 것’이라는 답변이 24.5%로 집계됐다.

기업들의 경영애로 요인에 대해서 응답자의 35.5%가 수요 감소를 들었다. 이어 임금·원자재가 등 원가상승이 31.3%로 뒤를 이었으며 ▲신규수익원 미확보(26.0%) ▲자금조달문제(20.1%) ▲환율불안(15.4%) 등을 차례로 꼽았다.

향후 정부가 역점을 두어야 할 과제로 응답 기업 중 38.4%가 내수시장 활성화를 첫 손에 꼽았다. 이어 ▲물가·원자재가 안정(26.3%) ▲자금지원 확대(25.8%) ▲수출기업 지원확대(22.0%) ▲세금부담 완화(21.0%) ▲기업관련 규제완화(18.7%)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전수봉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미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시행과 중국의 경제둔화 우려, 신흥국 경제불안, 내수부진 지속 등 대내외 경제 불안요소들로 인하여 올해도 기업들의 경영여건은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정부는 경기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일 수 있도록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고 금리안정과 규제완화 등 기업 애로 해소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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