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백진희, 하지원 연모하는 주진모 모습에 "죽여버리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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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25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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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황후 백진희 [사진=MBC방송화면 캡쳐]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기황후' 백진희가 하지원을 연모하는 주진모의 모습을 보고 살의를 드러냈다.

24일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에서 타나실리(백진희)는 자신에게 상냥하던 왕유(주진모)가 싸늘하게 대하는 것으로 보고 의아해했다.

서상궁으로 인해 왕유가 기승냥(하지원)에게 연정을 품고 있다는 사실을 안 타나실리는 왕유, 기승냥, 타환(지창욱)을 불러 술자리를 가졌다.

기승냥에게 술을 따라주던 타나실리는 "왜 안 마시는겐가? 혹 취해서 실수라도 할까봐? 뭔가 숨기려는 사람처럼 전전긍긍해보여 하는 말"이라고 떠봤다. 이어 왕유에게는 "공과 혼인을 한 내 사촌에게서 서신이 왔다. 헌데 마음에 두신 처자가 연경에 있다면서요?"라고 기습질문했고, 이에 당황한 왕유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못했다.

이를 본 타나실리는 기승냥에게 "그럼 알고 있겠군. 그대는 왕유가 아낀 심복이었으니. 왕유공이 연정을 품은 여인이 누군가?"라고 물었다. 이에 왕유는 "죽었습니다"라고 대답했지만, 만취해 타환의 어깨에 기대고 있는 기승냥을 몰래 지켜보는 모습을 타나실리가 본다.

이에 타나실리는 서상궁에게 "절절하더구나. 기씨년을 바라보는 눈빛이. 대체 그년이 나보다 더 예쁘더냐? 왜 폐하도 왕유공도 그 천한 공녀년인 것이냐. 내가 아니라 대체 왜"라고 분노했다.

이어 "왕유가 날 우습게 만들었다. 내게 보낸 그 눈빛이 이제 보니 날 놀리는 거였어. 용서할 수 없다. 기재인 그년보다 왕유 그자를 더 죽이고 싶구나"라며 살의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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