쾀 도우스는 23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을 통해 ‘비행(Flight)’이라는 소치올림픽을 담은 시를 발표했다. 그 시에는 은메달을 따며 은퇴하는 김연아를 위한 헌정시도 있었다
하지만 도우스는 지난 20일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에서 우승한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를 위한 헌정시도 썼다.
시의 첫 말에는 "그는 매번 점프하고 착지할 때마다 날은 매끈하게 빙판에 내려앉는다. 매번의 숨결이 음악과 함께 안전하고 유려한 발레 동작으로 이어진다"고 극찬했다.
또 "관중들의 소망을 이겨내고 소트니코바가 경기를 마무리했을 때 희고 단단한 얼음은 꽃으로 가득한 정원이 되었다. 관중들은 님프가 되어 즐거운 다트 놀이를 했다"고 러시아 관중들이 빙판 위에 선물을 던진거에 대해 표현했다.
소트니코바 헌정시를 접한 네티즌들은 "이분 김연아만 극찬한 줄 알았더니 그냥 다 써주네", "소트니코바 헌정시 어떻게 보면 김연아 헌정시보다 더 애절하네", "뭐야!! 이 뒤통수 맞은 이 기분..."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도우스는 14일, 남자 싱글 피겨스케이팅에서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한 예브게니 플루셴코(32·러시아)에 대한 아쉬움을 시로 표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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