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미래재단, '통일된 그날 마식령 스키장에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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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2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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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미래재단에서 통일지도자 아카데미 졸업생 설맞이 동계캠프를 실시했다.


아주경제 최고봉 기자=22일 한반도미래재단(이사장,구천서)이 운영하고 통일부가 후원하는 ‘통일지도자 아카데미’의 관계자 60여명이 천마산 스타힐리조트에서 스키 캠프를 가졌다.

구천서 한반도미래재단 이사장은 설 명절과 정월대보름에도 북에 있는 고향에 가지 못하는 탈북청년대학생들로 구성된 통일지도자아카데미 졸업생들을 초청해 함께 스키를 타면서 탈북학생들을 위로했다.

대부분 처음 스키를 타보는 학생들은 2시간의 스키교실 후에 자유롭게 설원을 누비며 즐거운 시간을 갖도록 해준 재단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카데미 1기 졸업생으로 사진작가로 활동하는 장모군은 “오늘의 행복한 시간을 기록으로 남겨 많은 사람에게 전하고 싶다”, 4기 졸업생 김모양은 “이런 경험을 할 줄은 몰랐다. 남한으로 온 것이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또 6기 이모군은 “가장 마음 아픈것이 탈북자라며 상대해 주지 않는 것인데, 오늘 이사장님을 비롯한 재단 임원, 남한 친구들과 어울리니 너무 가족과 함께 있는 것 같다”고 각각 소감을 전했다.

구천서 이사장은 “북한에서 온 청년들이 한반도의 미래에 큰 일을 해줄 것이라고 믿는다”며, “열심히 스키 실력을 연마하여 금강산 마식령 스키장으로 함께 가자”고 제안했다.

2011년 시작된 ‘통일지도자 아카데미‘ 북한 이주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통일지도자 전문 양성 프로그램이다. 통일시대를 주도할 북한이주 청년 리더들에게 남한 사회 정착은 물론 한반도와 동북아 문제를 앞장서 해결할 철학과 비젼을 제시하고 통일 이후 나타날 문제점의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을 아우르는 전반적인 리더쉽 과정으로 6기까지 180여명을 배출했다.

6기부터는 남한의 대학생과 탈북 대학생들의 합동 과정으로 이루어져 청년들이 앞장서서 통일의 비전을 제시했다. 이 과정은 앞으로 1,000명 육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봄 학기와 가을학기로 1년에 두 차례 진행되며, 사회 저명 인사 및 통일 전문가 초청 강의, 평화 구축을 위한 DMZ 답사, 해외연수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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