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 남자 환자 몸서 3.5m 광절열두조충 나와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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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2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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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절열두조충 [사진 제공=한양대병원]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13세 남자 환자의 몸에서 3.5m에 달하는 기생충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25일 한양대병원 소아청소년의 김용주 교수에 따르면 최근 항문 밖으로 기생충이 나오고 피로감이 심해져 병원을 찾은 13세 남자 환자 몸에서 3.5m 광절열두조충이 나왔다.

이 환자 변에서 광절열두조충 충란이 보여 시약을 복용시켜 기생충을 뽑았더니 3.5m까지 광절열두조충이 배출되다가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끊긴 것으로 봐서 더 긴 것으로 보이며, 국내에서 이렇게 긴 기생충이 발견된 사례는 보고된 바 없다. 이 환자가 즐겨 먹던 생선회를 통해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처방 없이 구입 가능한 기생충 약으로는 제거하지 못한다. 정기적인 분변검사가 필수"라고 설명했다.

광절열두조충은 온대지방과 북근 근처에 분포하는 촌충의 일종으로 연어ㆍ숭어ㆍ농어 등을 숙주로 인체로 들어와 주로 소장에 흡착돼 기생한다.
 

광절열두조충 [사진 제공=한양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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