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우근민 제주지사가 새누리당 당적으로 출마가능성이 기정 사실화되면서 최근 퇴직한 도정 핵심간부들의 새누리당 출마 러쉬가 이어지고 있다.
강승화 전 제주도 국제자유도시본부장은 25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제주시 노형 갑 선거구 도의원 선거 출마를 공식화 했다.
도정 핵심간부 새누리당 후보군에는 지난해 6월 일찌감치 명퇴를 신청하고 선거전에 뛰어든 오진택 제주도 보건위생과장을 비롯해 올 초 강연호 서귀포시 녹지과장, 고태민 전 애월읍장 등에 이어 강 본부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강 본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앙과 지방, 국회 등에서 30여년간 쌓은 행정 경험과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제자유도시 완성과 노형 행복시대를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 본부장은 “특히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제왕적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도지사에게 많은 권한을 준 것과 똑같이 도의회도 1000만이 넘는 서울시의회보다 많은 입법 권한이 주어졌지만 제대로 활용을 못하고 있다” 며 “도의회도 풍부하고 고급 행정경험을 두루 갖춘 분들이 좀 더 많이 의회에 진출해야 제주도의 수준도 높아지고 도민 행복지수가 훨씬 높아질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새누리당 입당이 우 지사와 관련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도지사님과는 전혀 관계없는 결정이다” 며 “정당 선택은 사상과 철학의 문제다. 안정 속의 번영 그리고 비판보다 긍정의 힘이 삶을 살찌울 수 있다는 평소 생각 때문”이라며 우 지사와의 연관성을 극구 부인했다.
한편 강 본부장은 1979년 7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한 후 행정안전부 민간협력과장, 주민과장 등을 역임한 뒤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총괄과장과 도 신공항건설추진단장, 국제자유도시본부장을 거쳐 올 초 인재개발원장을 끝으로 퇴직 2년을 앞두고 명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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