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7분께 울산시 남구 부곡동 이수화학 공장에서 불화수소 혼합물이 소량 누출됐다. 소방당국은 누출량을 50~100L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까지 누출된 불산의 양은 100L 정도로 추정되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이후 소방당국은 소방대원 30여명을 출동시켜 현장을 통제하고 방제작업을 하고 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누출량은 파악 중이고,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현장 방제 작업이 더 필요하고, 피해규모나 구체적인 누출 경위는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불산은 부식성이 강하고 공기보다 가벼워 빠르게 확산되며 세포조직을 통과하는, 강산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독극물로 일단 인체내로 흡수되면 신경계를 교란시키고 호흡기 점막을 해치고 고농도의 불산가스의 경우는 스치기만 해도 뼈와 살이 괴사할 수 있다.
사고가 난 이수화학 울산공장 40t으로 비교적 규모가 작지만 1t만 유출되도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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