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위, 공기업 방만경영 질타…與野 집중추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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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2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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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여야는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공기업의 방만경영 실태를 강하게 질타했다.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공기업 혁신안을 놓고 여야가 대안을 도출해 낼지 주목된다.

국회 국토위는 이날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고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감정원, 대한주택보증, 대한지적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았다.

민주당 문병호 의원은 “과거 대통령 취임 때마다 공기업 혁신은 단골메뉴였다. (그런데) 별로 혁신된 것이 없다”며 “공기업 스스로가 방망경영 원인을 가장 잘 알기 때문에 (스스로) 진단하고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도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국토부 산하 6개 공공기관의 올해 신규채용 감소를 거론하며 “(공기업의) 방만 경영 개선이 아닌 신규 채용 감축을 통해 비용을 줄이려 하는 게 아니냐”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이 국토부 산하 14개 공공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올해 신규채용 현황자료’에 따르면, 6개 공공기관의 올해 신규채용 예정 인원은 총 434명이다. 이는 지난해 571명보다 24.0% 감소한 수치다.

김 의원은 “(신규채용 감소는) 취업준비생들의 희망을 빼앗아가는 것”이라며 “정부가 청년고용 증대를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신규 채용을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기업 임원들의 전용 차량 지급과 관련해 “국토부 산하공공기관 대부분이 권익위의 권고를 무시하고 있다”며 “(공기업 스스로)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전용차량의 배기량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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