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단은 25일 오후 4시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인천국제공항 1층 밀레니엄홀 야외무대에서 해단식과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김연아는 귀국후 곧바로 기자회견에 참석해 다소 피곤한 표정이 엿보이기는 했지만 "연아야 고마워"라는 팬들의 외침에 미소로 답해 더욱 큰 환호를 끌어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연아는 은퇴하는 소감을 묻자 "마지막 갈라쇼까지 해서 소치 동계올림픽 일정을 마쳤다"며 "마지막 무대긴 하지만 갈라에서도 연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집중을 좀 하느라 다른 감정적인 느낌은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이긴 하지만 앞으로 공연도 해야 하고 해서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시원 섭섭한 감정을 전했다.
김연아는 또 많은 국내 팬들이 진정한 금메달리스트라고 극찬한 것에 대한 느낌을 묻는 질문에 "개인적으로 힘들게 준비한 만큼 좋은 연기를 한 것에 만족한다. 마지막 대회이기 때문에 후련하게 마무리했다"며 "많은 분들이 제가 경기한 부분에 대해서 좋게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