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거짓말’ 김희애 “내가 제일 연기 못한 것 같아”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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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2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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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배우 김희애가 자신의 연기와 관련해 눈물을 흘렸다.

김희애는 25일 오후 서울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진행된 영화 ‘우아한 거짓말’(감독 이한·제작 유비유필름, 무비락)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오늘 처음 영화를 보니까 내가 제일 못한 것 같다”면서 “고아성과 김유정, 김향기가 연기를 정말 잘했더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김희애는 이어 “매우 빛나는 연기를 해줘서 감동을 받았다. 모두 다 주인공으로 나온 것 같아 행복한 작업이었다”며 “어린 친구들이 나이에 맞게 보여줄 수 있는 감성을 제대로 연기해 깜짝 놀랐다. 성동일 유아인도 코믹하게만 보이지 않게 최선을 다해줘 감사하다”고 출연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자식을 키우면서 이런 경우가 많다”는 김희애는 “이런 소재가 힘들어 피하고도 싶었다. 하지만 보면 성인 때에도 생기는 문제”라면서 “감독님이 힘들거나 무겁게 가라앉지 않도록 많이 끌어올려주셨다. 감독님의 도움으로 적정선에서 연기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우아한 거짓말’은 요즘 학교에서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 ‘왕따 문제’를 전면에서 다루었다.

마트에서 일하며 생계를 책임지고 있지만 언제나 주책 맞을 정도로 쿨하고 당당한 엄마 현숙(김희애)은 어느날 갑자기 14살 둘째 딸 천지(김향기)를 가슴에 묻어야만 했다. 언니 만지(고아성)는 유서 한 장 없이 떠난 동생이 학교에서 어떤 일을 겪었는지 조금씩 알아간다. 친한 친구인 줄 알았던 화연(김유정)과 천지와의 관계를 알아가던 만지는 옆집 오빠 추상박(유아인)을 통해 천지가 얼마나 힘들었는지를 듣고 괴로워한다. 엄마에게 치근거리는 아저씨 만호(성동일)는 알고 보니 친한 친구의 아버지. 만지는 괴롭지만 진정으로 먼저 떠난 동생을 위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깨닫는다. 12세 이상 관람가로 내달 1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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