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상공회의소(회장 최충경)는 지난 1월 9일부터 29일까지 지역 10인 이상 제조업체 143개를 대상으로 2014년 투자계획을 조사한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업체의 절반 이상(51.8%)이 2013년보다 투자를 늘릴 것이라 응답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투자 규모를 ‘매우 증가’로 응답한 업체가 6.5%, ‘다소 증가’ 45.3%로 조사돼 투자를 늘리겠다는 업체가 절반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42.7%에 비해 9.1% 포인트 증가했다. 41.7%는 ‘현 상태 유지’로 응답했다.
반면 ‘다소 감소’로 응답한 업체는 5.0%, ‘매우 감소’로 응답한 업체는 1.4%로 투자를 줄일 계획이라 업체는 총 6.4%로 지난해 15.3%와 비교해 8.9% 포인트 감소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설비투자 계획을 묻는 말에 ‘매우 증가’ 8.6%, ‘다소 증가’ 42.9%로 응답해 전체 50.5%가 ‘설비투자 증가’로 응답했다. 40.7%가 ‘현 상태 유지’, 5.0%는 ‘다소 감소’, 2.9%는 ‘매우 감소’로 답했다.
R&D 투자 계획을 묻는 말에 ‘매우 증가’ 7.9%, ‘다소 증가’ 45.0%로 응답해 전체 52.9%가 R&D 투자 증가로 응답했다. 42.9%가 ‘현 상태 유지’, 3.6%는 ‘다소 감소’, 0.7%는 ‘매우 감소’로 답했다.
올해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 업체의 4.3%는 ‘매우 증가’, 41.0%는 ‘다소 증가’로 응답해 전체 45.3%가 신규채용을 늘릴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43.9%는 ‘현 상태 유지’, 8.6%는 ‘다소 감소’, 2.2%는 ‘매우 감소’로 답했다.
채용을 늘릴 것으로 응답한 업체 63개의 채용계획을 보면 ‘생산직’ 42.1%, ‘연구 개발직’ 36.8%, ‘관리직’ 12.3%, ‘영업직’ 8.8% 순 이었다.
지역 제조업의 올해 경영목표는 ‘내수 안정화’(30.7%)와 ‘세계시장 확대’(29.4%)를 꼽았다. 다음으로 ‘고객중심 경영’(17.6%), ‘인재양성’(10.1%), ‘노사안정’(4.6%), ‘투명성 제고’(2.1%), ‘사회공헌 문화 경영’(1.3%) 순으로 응답했다.
기업규모별 특징으로 대기업은 ‘노사안정’, 중소기업은 ‘인재양성’을 꼽은 비중이 다른 기업군보다 컸다.
투자 활성화를 위한 최우선 정책과제로는 32.2%가 ‘내수시장 확대’를 꼽았고, 이어서 ‘수출지원 강화’ 20.7%, ‘신성장동력 육성 및 지원’ 16.9%, ‘재정지출 확대 등 경기부양정책 실시’ 14.0%, ‘규제 완화’ 9.1%, ‘법인세, 상속세 등 세제개선’ 6.2% 순으로 응답했다.
창원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올해 창원의 투자활동은 수출기업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며, 창원의 주력시장인 미국, EU 등 선진국의 소비심리 개선에 따라 소비자가전, 공작기계, 자동차 등 관련 수출기업들의 투자 의지도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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