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학원, 산본치과병원 폐업 '일파만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2-25 17:5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학교법인 원광학원이 지난달 24일 이사회에서 산본치과병원의 폐업을 의결한 것과 관련해 노조와 시민단체들이 폐업철회를 요구하며 반발하는 등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급기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와 민주노총 경기중부지부, 군포지역 5개 시민단체 등은 최근 산본치과병원 폐업 결정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사립대학의 특성상 오는 28일 회계연도 마감시점으로 폐업 소문이 들끓고 있는데도 원광학원은 혼란을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폐업 의결 과정에서 관련 당사자들에게 사전 설명도, 장기 환자들에 대한 대책도 없다며 폐업 결정은 비민주적, 반생명적, 반교육적, 반노동적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치의대생의 실습병원이자 전공의와 인턴의 수련병원을 관련 당사자들에게 아무런 이해를 구하지 않고 폐업하는 것은 스스로 교육기관임을 부정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원광대 산본병원 측은 28일에 폐업이 이뤄진다는 것은 잘못된 소문으로 폐원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으며 치과병원이 폐업되더라도 산본병원 내에 치과가 개설돼 기존 환자들은 계속 진료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원광대 치과대학 교수 및 학생들은 무책임하고 말도 안되는 결정에 전혀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 원광대 산본치과병원 수련의는 "교수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재단측과의 대화를 시도했고, 학생들은 교육 권리의 보호 및 재단 결정의 부당성에 항의하고자 투쟁에 나섰지만 원광학원 재단 측은 전혀 우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며 "재단이 무리한 폐원을 진행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