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 출신 장르소설 '종이책으로도 잘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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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2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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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파크도서 26일 출간 '이매망량애정사' 열흘 예약기간 동안만 1백권 이상 판매 이례적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웹소설 출신 장르소설이 전자책에 이어 종이책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온라인서점 인터파크도서(book.interpark.com)는 오는 26일 출간하는 장르소설 '이매망량애정사(전2권'가 약 열흘간의 예약판매기간 동안 100권 이상 판매됐다고 밝혔다. 인지도 높은 기성작가가 아닌 신인작가로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매망량애정사'는 제1회 네이버 웹소설 공모전 대상 수상작으로 천방지축 도깨비 망량과 여자 이연의 아름다운 로맨스를 그렸다. 네이버 웹소설 연재 기간 동안 수많은 독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누적 조회수 600만 이상을 기록했고 현재 웹연재는 종료된 상태다.

 이처럼 웹소설 화제작이 종이책으로 출간되며 그 인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경우가 늘고 있다. 네이버 웹소설 연재 후 지난 해 8월 종이책 출간된 '북촌 꽃선비의 연인들(전2권)' 역시 인터파크도서를 통해서만 800권 이상 누적판매됐다. 12월 전자책으로도 추가 출간되었으나 종이책 판매량과 비교하면 1/4수준이다. 이 밖에 '광해의 연인', '당신을 주문합니다', '늑대 인간의 신부' 등의 웹소설이 종이책 출간 후 좋은 반응을 얻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홍성원 인터파크도서 문학인문팀 MD는 “웹에서 연재되었던 작품이 종이책으로 플랫폼을 이동해 온 후에도 여전히 매력을 잃지 않고 다수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며 “성인 월평균 독서량이 한 권도 채 되지 않는 실태 속에서 장기 침체를 겪고 있는 출판 시장에 재미를 검증 받은 장르소설의 출간이 독서습관 활성화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네이버 외에 웹 연재 플랫폼을 제공하는 곳도 늘고 있다. 인터파크도서는 지난 해 하반기 오픈한 도서 전문 사이트 ‘북DB(bookdb.co.kr)’ 내 ‘웹소설’ 카테고리에 ‘나도 작가!’ 코너를 마련, 누구나 연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예스24, 교보문고 등도 온라인 연재 코너를 서비스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터파크도서는 네이버 웹소설 화제작 '뱀파이어의 꽃'의 2권 출간을 앞두고 오는 3월 14일까지 예약 판매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뱀파이어의 꽃'은 한국판 트와일라잇에 비견되는 뱀파이어 로맨스로 네이버 웹소설 연재 당시 1020 여성들에게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다. 지난 12월 25일 1권이 앞서 발매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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