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국내 최초 롱숏펀드 해외 수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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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2-2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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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유진투자증권(대표 유창수)은 국내 최초로 국내 운용사의 롱숏펀드를 일본 은행이나 증권사 등을 통해 일본 투자자에게 판매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대상 펀드는 유진투자증권이 판매하고 있는 KB한일롱숏펀드다. 이 상품은 한국과 일본 주식간의 페어트레이딩 전략을 기본으로 다양한 롱숏을 통해, 변동성 위험을 축소시키면서 채권 투자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일본에서 판매될 펀드는 순자산의 95%를 KB한일롱숏펀드에 투자하고, 나머지 5%를 일본 국채 펀드에 투자해 운용할 예정이다. 일반적인 국내 공모펀드가 해외 투자자에게 판매된 적은 있지만, 롱숏펀드를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일본 시장에 롱숏펀드 수출을 추진하는 데는 일본 증권업계와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쌓은 비즈니스 경험에서 나온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은 2009년 아이자와증권과 포괄적 업무제휴를 맺고 긴밀한 관계를 유지왔으며, 일본에 2009년 한일굿초이스 펀드, 2011년 한중일굿초이스 펀드를 각각 4500만달러, 7200만달러 판매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일본 내에서 주요 이머징 마켓에 투자하는 롱숏펀드인 닛코 블랙록 이머징 롱숏펀드가 최고 200억엔 판매된 사례가 있다"며 "KB한일롱숏펀드가 일본 펀드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보여줄지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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